경기가 끝난 후 4일째. ROAD FC의 영원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근황을 들어봤다.

‘역대급 난타전 4일 후’ ROAD FC 영원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심경 고백.

김인수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1-08 00: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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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2014년부터 ROAD FC 초대 챔피언으로 군림한 최무겸그가 지난 3일 4차 방어전을 끝으로 케이지를 떠났다. 3차 방어까지 하며 ROAD FC 역사상 최다 방어 기록을 가지고 있다그럼에도 그는 아쉽다는 말을 전하며 은퇴전에 만족하지 못했다최무겸의 은퇴전은 모두가 감동하는 역대급 명승부였다비록 패했지만 최무겸은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주며 그 누구보다 빛났다경기가 끝난 후 4일째. ROAD FC의 영원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근황을 들어봤다.

 

지난 3일 최무겸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는 은퇴전을 치렀다. ROAD FC 페더급 초대 챔피언으로서 4차 방어에 도전했지만아쉽게 패했다그래도 최무겸은 3차 방어를 성공한 최초의 챔피언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이정영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친 최무겸그의 말을 들어봤다.

 

Q_ 많이 다쳤는데부상은 괜찮나?

A_ 얼굴은 보기에도 많이 다쳤다찢어진 곳도 있고오른쪽 눈이 안와골절이 돼서 응급실에 갔을 때 수술해야 한다고 들었다수요일에 대학병원을 가서 수술 일정을 잡아야 된다예전에 ()윤준이 형이랑 경기 했을 때 다쳤던 곳이 또 다쳤다.

 

Q_ 은퇴전이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아쉽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A_ 내가 생각했던 은퇴전에 4% 부족한 은퇴전이었다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승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승패보다는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2% 부족했다나머지 2%는 다쳐서 그렇다다쳐서 시합 이후에 계획 했던 것이 멈췄다여자친구와 여행을 하는 것체육관 수업에 바로 복귀하는 것수술을 정말하기 싫었는데 수술을 해야 된다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싸웠던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다 보여줬다후회는 없다.

 

Q_ 평소와 달리 아웃복싱도 거의 안하고킥도 많이 안 쓴 것 같다.

A_ 2년을 쉬면서 선수부 운동을 거의 안했다킥을 평소에 많이 안하다 보니까 경기할 때 잘 안나왔다선수들은 알 거다머리로는 이미 킥이 나와야 하는데 몸이 반응을 안했다훈련을 못했던 것이 킥을 못 쓴 이유다킥이 많이 안 나와서 주먹으로 보완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안 맞았다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안와골절 때문에 너무 보이지가 않아서 거리가 안 잡혔다그렇다고 해서 뒤로 빠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포기할 수는 없어서 끝까지 했다.

 

Q_ 언제부터 안보였나.

A_ 1라운드는 괜찮았는데 2라운드 시작할 때부터 안보였다안와골절이 오면 코를 풀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코를 풀었더니 압력 때문에 계속 부었다.

 

Q_ 경기 후 백스테이지에서 이윤준과 만났는데.

A_ 윤준이 형은 정말 고마운 형이다윤준이 형이랑 시합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했고지고 난 다음에는 더 많이 성장했다윤준이 형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때 많은 파이터들이 정말 많은 걸 느꼈을 거다나도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데 파이터로서 인생을 많이 느낀 부분이 있다은퇴 경기를 했는데 윤준이 형을 보니까 미안했다윤준이 형한테만 져야 하는데... 그래서 형한테 미안하다고 했다윤준이 형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같은 시대의 파이터로서 느끼는 것이 있다.

 

Q_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A_ 이번 경기로 팬들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많이 좋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나도 승패를 떠나서 이기든 지든 둘 다 멋있었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케이지에서 지금은 완전히 떠났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체육관 홍보를 하자면 남양주 별내동 최무겸짐 오셔서 운동하시면 멋진 파이터로 만들어드리겠다.

 

Q_ 김민우 선수와도 경기 끝나고 연락했다고 들었다.

A_ 민우는 내가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 나보다 먼저 MMA 스토리 있던 선수다민우는 이미 너무 잘하던 선수였다무에타이 챔피언이고주짓수 대회에서도 입상했다이미 에이스였다나는 아마추어 선수였는데 같이 운동하면서 성장했다민우도 꼭 챔피언 됐으면 좋겠다.

 

Q_ 케이지 위에서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미안하다고도 하던데.

A_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한 존재다이번 시합 준비하면서 향기(여자친구)가 도움을 많이 줬다어떤 상황이든 도움 많이 줘서 정말 고맙다마지막 은퇴전 할 때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다이제 가족이 될 거고가족처럼 지내왔는데 타지 생활을 하다보니까 부모님과 가족만큼 의지를 많이 했던 친구다.

 

Q_ 앞으로의 계획은?

A_ 시합 준비 때문에 체육관을 수업을 안 한지 2달 정도 됐다수술하고 회복해서 복귀하는 게 1차 목표다그러다보면 내년 새해가 될 텐데결혼 준비를 슬슬 해야 될 거 같다. ROAD FC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파트를 샀는데내년 말에 완공이 됐다그때 맞춰서 결혼할 거 같아서 1년 정도 결혼 준비를 길게 할 생각이다여자친구를 와이프로 만들어주는 게 2차 목표다. 3차 목표는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좀 더 잘 살고 싶고부유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노력도 많이 하고 하려고 한다사업적으로도 준비하려고 한다시합은 안 뛰겠지만 운동하면서 세컨드로 나오고 ROAD FC 행사도 다 참여할 거다. ROAD FC 대전 대회 도와주신 형님들이 지인분들이다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받은 만큼 돌려주도록 지방 대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다.

 

Q_ 선수 생활 중에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A_ ROAD FC를 만들어주신 정문홍 대표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처음 ROAD FC 경기를 뛰었던 게 YOUNG GUNS 3이었는데 어느새 초대 챔피언이 되고, 3차 방어도 하고, ROAD FC 50번째 대회에 메인 이벤트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하니 진짜 ROAD FC가 내 선수 인생의 전부 였던 거 같다다시 한 번 ROAD FC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격투기 팬 분들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너무 UFC만 좋게 보는 거 같아서 좀 더 자국대회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ROAD FC가 제일 큰 대회인데 좋게 봐줘도 클까 말까인데 너무 단점들만 찾으려고 하는 거 같아서 격투기 선수 생활하면서 아쉬웠다활성화 되어 있는 운동도 아니었고선수들이 못하더라도대회사가 팬들이 원하는 대진을 잡는 게 아니어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현장에서 경기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 XX를 개최한다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인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몬스터 울프’ 박정은과 2차 방어전을 치른다이예지는 겁 없는 녀석들로 이름을 알린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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