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성 인천중구청장의 기고]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 철회되어야 한다

우경원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1-06-10 15: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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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우경원 기자]인천시교육청은 ‘2021 인천교육계획’에서 “학생·청소년들이 성적, 가정형편, 지역여건 등으로 차별 받지 않는, 출발선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구와 인접 구의 원도심 학생들에게 차별 받지 않는 학습권을 보장하고, 2년 내로 우리 구와 인접 구의 원도심에 입주할 주민 자녀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하여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그런데 지난 3월 16일 인천시교육청이 우리 중구 원도심에 유일한 공립학교인 제물포고등학교를 타 구로 이전시키고 그 부지에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분원, 상상공유캠퍼스, 인천지혜의 숲 등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주(主) 내용으로 하는 ‘인천교육과 함께하는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의 목적이 첫째는 ‘원도심 지역 교육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이고, 둘째는 ‘교육기관 설립과 이전을 통한 인천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 촉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인천시교육청의 위와 같은 발표내용에 대해 다음의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원도심 지역 교육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에 대하여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의 핵심사유가 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무엇인지, 그러한 격차가 있다면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학교를 이전해 교육기관을 줄이는 부분이 어떻게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방안이 되는지 묻고 싶다.
둘째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 명분으로 ‘교육기관 설립과 이전을 통한 인천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 촉진’을 내세웠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의 핵심적인 조건 중 하나가 학교 유치임은 상식에 속한다. 원도심에서 기존 학교를 내보내겠다는 계획은 우리 구를 포함하여 인접 구의 공교육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구와 인접 구의 원도심 쇠퇴에 일조할 것이 분명하므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을 계획했다는 명분은 합리적으로 성립되기 어렵다. 원도심 지역 활성화는 중앙정부, 인천시와 각 군·구의 핵심 사안으로 우리 중구도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원도심 재생사업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여 왔다. 한마디로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및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 발표는 명분과 근거가 희박한 것이다.
우리 구는 2021년 3월 16일 이후 6차례에 걸쳐 주민간담회를 통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 주민들의 절대다수로부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1, 중3학생을 둔 학부모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신도시로 이사를 하라는 말이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제물포고등학교는 지역의 유일한 공립 남자고등학교이며 지역사회의 공공재이다. 그러하기에 제물포고등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타 구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대상물이 아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제물포고등학교의 발전방향을 인천시, 우리 중구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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