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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오페라 공연 모습.(사진=경기아트센터) |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고전적 스토리와 음악적 가치를 웹툰이라는 현대적 매체와 결합해, 다양한 세대가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무대 위 성악가들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웹툰 영상과 실시간 자막 해설이 더해져 작품의 맥락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문도서 「오페라로 사치하라」 저자이자 오페라 연출가 신금호의 진행으로, 웹툰 속 캐릭터의 성장 이야기와 오페라 명곡을 함께 들려준다. 영상과 만화적 연출의 결합이 마치 웹툰 속 장면처럼 펼쳐져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라 보엠>, <돈 조반니>, <카르멘>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아리아가 주요 장면과 어우러져, 음악과 스토리가 하나로 녹아드는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소프라노 이세진, 소프라노 박예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허영훈, 바리톤 박찬일, 베이스 신금호가 출연하며, J 스트링스 챔버(J Strings Chamber)가 연주를 맡아, 10인의 현악 앙상블이 연주하는 깊이 있는 음색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21세기 '숏폼'의 시대, 웹툰은 짧은 호흡의 스토리텔링과 모바일 친화적 형식으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400년 넘는 역사의 종합예술인 오페라는 전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여겨지며, 현대에도 다양한 양식으로 끊임없이 변주됨으로써 대중문화에 영감을 주는 원천으로 기능하고 있다.
<웹툰 오페라 갈라>는 웹툰의 시각적 연출과 짧은 호흡의 몰입감에 오페라의 서사와 음악적 감동을 결합해, 고전 예술을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디지털 세대가 자연스럽게 오페라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오페라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품격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라며, “웹툰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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