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국감 ‘공정한 취업,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2017.10.26.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시도당·지역위원장 총사퇴' 문제와 관련해 "(사퇴서를) 냈던 안 냈던 이 일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 제2창당위원회의 권고에 반대하는 지역위원장들을 회유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보내주신 사퇴서는 당을 되살리겠다는 열의의 징표로 저만 간직하고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당 제2창당위가 당에 강력한 조직혁신을 위해 모두 내려놔 달라고 밝힌 지 불과 열흘이 지났다. 우리 당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께서 보여주신 자기혁신 의지에 감동했다"며 "어제까지 시도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중 3분의 2에 달하는 많은 지역위원장들이 사퇴서를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에게 지역위원장이란 자리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행동이 더욱 가슴에 다가온다"며 "어떻게든 당 살리겠단 일념으로 스스로 희생을 감수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 대표인 저에게 정말 천근만근의 책임감으로 다가온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이제 여러분의 뜻을 새겨 새로 창당하는 정신으로 조직을 정비하겠다"며 "이번 주 출범한 당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엄정한 기준과 실사를 통해 빠르게 일을 처리하겠다. 반드시 지지자들의 뜻을 직접 수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강한 선거조직 만들어 내겠다. 반드시 새로워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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