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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황덕광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 서기가 엄기호 목사를 후보에서 배제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에 서울 세광중앙교회 당회장 김노아(79) 목사의 단독 출마로 결정됐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71) 목사는 입후보 서류에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선거관리위원회 긴급회의에서 기호 2번 엄 목사 서류를 재검토한 결과, 서류 미비점이 많아 모두 반려키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선거는 기호 1번 김노아 목사의 단독 출마로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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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광중앙교회 당회장 김노아 목사 |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은 김노아 목사 측이 지난 19일 선관위 앞으로 보낸 내용증명서 때문이다. 김 목사 측은 내용증명에서 “한기총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는 소속 교단의 임원회의록을 첨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엄 목사는 소속 교단의 임원회를 통한 추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임에도 선관위가 후보 자격을 부여한 것은 선관위 규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엄 목사는 “선관위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이달 말 임기를 마칠 때까지 한기총 업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30일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김노아 목사가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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