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2.20.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이 '특검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자유당'이라고 이름을 붙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이 2월 국회에 복귀하자마자, 특검 연장에 반대하니 기막힌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막가파' 방식과 비슷하다. 특검은 제발 빨리 끝내고 탄핵 심판도 질질 끌겠다는 '꼼수' 전략이 보인다"며 "우리 당은 야4당과 함께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의 꼼수 전략을 분쇄하고 특검연장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공식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황 대행은 정당한 사유 없이 아직까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기탄핵 뿐 아니라 특검 연장에도 비상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며 "의총에서는 직권상정 고려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특검안 직권상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정농단의 뿌리를 뽑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특검 연장과 개혁입법 처리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특검연장 반대' 당론 철회와 황 대행의 특검연장 수용을 요구했다.
또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과 당 민주주의 회복 TF 위원들은 이날부터 로텐더홀에서 황 대행의 특검수사 연장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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