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전남경찰청은 국내 최대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도박공간으로 악용한 유명 채널 BJ(인터넷방송 운영자) A씨(28, 남)를 형법 상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쯤 부터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모 TV'에서 '자동 룰렛 게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일정 금액의 별풍선(1개당 100 원 상당)을 받고 일부 당첨된 시청자들에게 골드바나 상품권을 제공하는 형태로 도박공간을 개설한 혐의다.
경찰은 "국민체육진흥법 등 관련법은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 운영자가 채널의 시청자 숫자 및 조회 횟수에 따라 후원금 또는 광고수익을 받고 도박공간을 개설하는 것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행사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개인방송을 통한 도박 관련신고는 2020년 19건에서 2022년 71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도 10대 도박중독 환자 수가 2017년 39 명에서 2021년 127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불법 인터넷방송과 사이버도박에 대해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단속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청소년 범죄 예방교육 및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범죄예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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