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지리산 개발), 江(남강댐), 海(조선), 空(우주항공)을 주제로 경남 산업화의 역사적 흐름 및 미래 비전 제시 [세계타임즈=경남 최성룡 기자] 경상남도기록원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경남도 중요 역사기록물 수집사업」을 통해 경남 산업화 연표 작성과 관련 기록물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경남 산업화의 역사를 정리하고 남강댐 개발, 지리산 개발, 거제 옥포조선소 준공, 사천 항공산업 등 200여 건의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수집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195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남의 산업화 과정과 그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는 기록 전시 「경남의 산(山)에서 하늘(天)까지, 기술로 쌓아온 걸음」을 개최한다. 기간은 12월 5일부터이며 경상남도기록원 1층 체험실에서 상설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경남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여정을 산·강·바다·하늘로 잇는 산업발전 서사로 새롭게 해석하고, 산업화 현장에 남겨진 중요한 역사기록물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구성은 경상남도 농업·공업 개발 관련 기록 및 영상, 권역별 주요 산업화 기록, 산업화 관련자 구술 및 증언 등이며, 세부 내용은 6개의 테마로 이루어졌다.
1부 ‘산(山)을 누비다(지리산 개발)’에서는 서부경남(산청·합천·거창·함양) 일대 지리산 종합개발계획을 다룬다.
2부 ‘강(江)을 다스리다(남강댐 건설)’에서는 진주·사천·의령·창녕·밀양·김해를 중심으로 한 남강댐 건설 과정과 댐이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과 중요성을 조명한다.
3부 ‘바다(海)를 품다(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등)’에서는 마산·창원의 수출산업과 기계공업, 당시 노동자의 삶, 지역 상공계 동향을 소개한다.
4부 ‘바다(海)를 열다(조선)’에서는 거제 옥포 조선소와 주요 조선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조선 중심지로 성장한 거제 조선산업의 발전사를 다룬다.
5부 ‘바다(海)와 강(江)을 잇다(농공개발 역사)’에서는 김해 안동공단 일대에서 전개된 비닐하우스 농법과 공업화 과정을 복원한 기록을 통해 농공병행 산업화의 현장을 보여준다.
6부 ‘하늘(空)을 달리다(우주항공)’에서는 사천이 항공산업 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과 현재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사를 기록 및 영상 자료로 전시한다.
김일수 경상남도기록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산업화의 주역으로서 경남지역이 남긴 발자취를 역사 기록으로 복원하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면서, “지역의 산업 자산과 그 정신이 오늘과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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