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순천시가 민선 8기 들어 간부급에 대한 첫 문책성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순천시 등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사진)은 이날 자로 허 모 체육진흥과장을 총무과 대기발령 조치하고, 김 모 과장을 그 자리에 배치했다.
그 이유로는 허 과장이 체육진흥과장으로 재직하며 순천시장배 수영대회가 있는데도, 순천시체육회장배를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10월 순천에서 열릴 '아시아 산악자전거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상당수 선수들이 순천이 아닌 다른 지역의 숙소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지역 숙박업체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과장은 "호텔 등 숙박은 시.도비 지원이 아닌 자전거연맹의 자부담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민원을 제기한 순천 E호텔은 예약 당시 객실 수가 부족했다"며 "자전거 세차 및 수리 등을 위한 장소 제공도 어려웠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장배 수영대회는 취소됐으며, 시장배 대회가 10월 예정대로 열린다"며 '경전하사'를 인용, "고래 싸움에 새우가 죽는 꼴" 이라고 입장을 대신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주위에서는 "'비정상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노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아울러 "그간 소위 '끼리끼리' 식으로 폐쇄적인 운영을 해 온 협회 및 단체에 대해 이번 기회에 철저한 현황 파악과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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