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조합장 선거 혼탁 양상, 선관위 집중 조사 나서

양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3 14: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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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선관위, 출마 예정자 A씨와 관계인 사전선거운동 혐의 포착

[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순천선관위는 순천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A 씨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포착하고 본격 조사 중이다.
 

순천선관위는 3일 "A 씨의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제보에 따라 A 씨와 사건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확인한 뒤, "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까지 올라가는 사안인 만큼, 현재 전남도선관위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선관위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경고 또는 고발 및 수사의뢰 등 조치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법은 선거운동 시기와 방법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A 씨의 경우는 특히 선거운동 시기가 아닌 기간에 선거운동이 이뤄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순천에서 발행되는 한 월간지는 지난해 12월 A 씨를 표지 모델로 인터뷰 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A 씨는 기사를 통해 자신의 이력과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내용, 그리고 사실상 선거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구상 등을 상세히 밝혔다.

선관위는 이 월간지가 관내 면사무소 등에 비치돼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해당 면사무소 및 월간지 관계인 등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순천농협 조합장 선거가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게 모든 조합원들의 뜻"이라며 " "이와 달리 최근 시중에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경계했다.

실제, 최근 지역 인터넷매체의 '지역사랑카드 기금 남용 물의' 보도에 대해 순천농협 측은 정정보도 요구와 함께 언론중재위 제소를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순천농협은 조합원이 1만8천여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지역농협이다.

오는 21일과 22일, 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강성채 현 조합장과 채규현 전 감사, 조원익 전 상임이사, 최남휴 전 상무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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