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장미대선’ 닮은 국내외 주요 5월 경마

김장수 기자 / 기사승인 : 2017-04-27 1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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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 정치판 만큼 경주로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 미국에선 ‘켄터키더비’가 한국에선 ‘코리안더비’가 팬들의 시선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 © 세계타임즈
[세계타임즈 김장수 기자] 제19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로서, 일명 ‘5. 9 장미대선’이라 불리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를, 5월을 상징하는 꽃 ‘장미’와 연결시킨 것으로 여러모로 이번 선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한 장미대선의 열기만큼이나 맹렬한 진검 승부의 장이 또 있다. 바로 ‘경마’로서 미국을 대표하는 경마 경주 ‘켄터키더비’에서 한국의 ‘코리안더비’에 이르기까지 장미대선과 닮은 5월 국내외 주요 경마 이슈에 대해 살펴보자.


5월 6일(토) 개최되는 미국의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는 벨몬트 경마대회, 프리크니스 경마대회와 함께 미국의 3대 경마대회로 꼽힌다.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 컨터키주(州) 처칠다운 경마장에서 최강 3세 경주마를 가리는 첫 번째 대회로 열리며 ‘장미를 향한 질주(The Run for the Roses)‘라고도 불린다.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하는 경주마에게 장미가 수놓아진 말 덮개를 씌워주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켄터키더비는 대선과 관련해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가진 경주이기도 하다. 2008년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던 버락 오바마 전(前)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前) 국무장관의 두 경주마가 그해 켄터키더비에 출전해 승부를 겨룬 것이다. 이 대회에서 오바마의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힐러리의 경주마는 다리가 부러져 안락사를 시켜야만 했다.


이를 두고 당시 미국에선 경선대회 결과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으며, 실제로도 힐러리는 오바마에게 패했다.


대선만큼 치열한 진검승부의 장이 5월 14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도 펼쳐진다. 한국판 ‘켄터키더비’라 할 수 있는 ‘코리안더비(G1)’가 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Triple Crown)의 두 번째 무대로 진행되는 것. 국내외를 오가며 한국경마를 널리 알릴 ‘슈퍼루키’를 가리기 위한 ‘코리안더비’는 총 상금이 8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종마로 활약할 최강 3세마를 배출하는 장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과 달리 승점으로 출전마를 가리는 ‘코리안더비 챌린지’가 도입돼 본선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지정경주에서 승점을 쌓은 경주마들이 순위에 따라 출전자격을 얻으며, 총 16두가 선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코리안더비’는 단순한 베팅이 아닌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부각하기 위해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하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올해는 뛰어난 혈통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국산 경주마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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