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비명계 이탈 움직임에 내부 통합이 최대 과제
비명계 4인방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가 퇴원하기 전이라도 최후통첩에 나설 태세다.이 대표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수용하지 않으면 거취 문제에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다.이런 상황 때문에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후 첫 메시지는 통합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되지만, 커질 대로 커진 당내 원심력을 차단할 뾰족한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전 대표는 물론 원칙과 상식이 내세운 첫째 조건이 바로 대표직 사퇴이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단식 농성을 마치고 퇴원한 뒤 이 대표의 첫 당부는 작은 차이를 넘어선 단결이었으나 비명계에서 거의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한 고위 당직자는 대표직 사퇴는 비명계 중에서도 극히 일부의 주장이고 총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대표로선 절대로 받을 수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최근 이 대표의 당무 공백 기간에 발표된 공관위원 가운데 당내 인사는 모두 친명계라는 점도 계파 갈등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한 재선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공관위 구성을 두고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당장 본인들의 공천이 달린 문제여서 공개적으로 반발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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