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11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른바 '더 센 특검법'과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수진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불참은 한 두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많은 의원의 의견이 모인 것이어서 당론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국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다.개정안은 ▲ 특검의 수사 기간 추가 30일 연장 가능 ▲ 특검 인력 증원 ▲ 이른바 내란 재판의 녹화 중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수사 기간의 추가 연장 없이 인력 증원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여당이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특검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은 1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권 의원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의총에서 "내 생각 말고 편하게 표결하라. 정말 당당하고, 문제가 안 된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지난달 2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저작권자ⓒ 광주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