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韓 '제삼자 추천 특검'에 "포퓰리즘 윤상현 "韓, 양보하라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총선 참패 책임론과 채상병특검법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의 책임론과 그가 주창한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놓고 주자들 사이에 난타전이 계속되는 양상이다.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총선 참패는 없었을 거라 자신한다며 4·10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를 정조준했다.한 후보는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원희룡 후보 역시 전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고, 윤상현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원 후보를 비롯해 자신에게 총선 패배 책임을 돌리는 경쟁 주자들이 총선 때 선거운동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던 사실을 환기한 것이다.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원 후보도 한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나 후보는 특히 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이 대표에게 무려 8.67%포인트(p) 차이로 패배했다고 꼬집었다.상대 후보들의 반격에 원 후보는 다시 한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 패배의 누구 책임이 가장 큰지 모두 안다고 말했다.원 후보는 지난 총선을 되돌아보면 어설픈 아마추어들이 프로 중의 프로들과 맞붙어 참패한 선거라며 공천·전략·메시지·정책 뭐 하나 이길 무기가 없었다고 재차 지적했다.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 후보를 향한 상대 후보들의 견제도 이어졌다.나 후보는 채상병특검법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이날까지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것을 계기로 한 후보를 겨냥해 특검 추천권자가 누구인지와 무관하게, 채해병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며 한 후보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다.한 후보는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31.5%라는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더 많은 분이 제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하면 민주당 탄핵 공세에 또다시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와 두려움이 당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한 후보가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진짜 엄마처럼 당 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원 후보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나 후보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나 후보 캠프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줄 세우기이자 계파정치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광주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