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한동훈 체제 붕괴시도' 주장에 權 "모멸적이고 악의적" 반박
윤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한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경우 원내대표가 사실상 당의 '원톱'으로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이 같은 배경에서 친한계와 친윤계는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1일 표 결집에 주력했다.친한계 인사 10여명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한 대표를 만나 권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예상되는 우려를 전달하며 반(反) 권성동 전선을 형성했다.친한계는 친윤계 핵심인 권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탄핵 및 조기 대선 정국에서 당을 지휘할 경우 윤 대통령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당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한지아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중진 의원들은 용산과 거의 결을 같이 해왔다며 그런 것들의 상징인 권 의원이 나오시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 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원내대표 경험이 있고 당정 소통이 원활한 권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조은희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친윤계 이철규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사에게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13명은 권 의원 지지 확실, 3명은 불확실이라고 보내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양측은 권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과거 이준석 체제를 무너뜨렸듯 한동훈 체제의 붕괴를 시도할 것이라는 설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최근 용산과 친윤들의 움직임을 보면 어떻게든 한동훈을 무너뜨리고 축출하고 당권을 잡으려는 시도를 아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며 권 의원을 친윤 핵심으로 세상이 다 아는데 원내대표로 나오는 것인 어떻게 가능한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의 출마를 겨냥하여 마치 친윤계가 합심하여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다거나, 제2의 이준석 대표 사태를 만든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말 모멸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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