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김인수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이정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칭찬했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고졸 2년차 타자임에도 완성도 높은 타격을 하는 만큼 남은 것을 힘을 기르고 타구의 질을 높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정후에게 남은 것은 성장하면서 어른의 몸이 되고 힘을 키워서 타구를 멀리 강하게 보내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젊은 선수들은 특별히 약한 구종이나 약한 유형의 투수가 있기 마련인데 정우는 그런 게 없다. 항상 침착하게 대처한다. 타석에서 흔들림이 없는 타자”리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 0.324로 신인왕을 차지한 것에 이어 올시즌에는 7일까지 타율 0.354를 기록 중이다. 타구의 질도 향상되며 장타율도 지난해 0.417에서 0.479로 올랐다. 지난 6일에는 3안타. 7일에는 2안타를 치며 2연속 경기 멀티히트도 달성했다.
장 감독은 “정후 같은 경우는 타고난 재능이라고 봐야 한다. 2군에서 코치들이 정말 많은 것을 가르치지만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한 가운데 오는 공을 못치는 타자들도 많지 않나. 정신력도 정말 뛰어나다”라며 “정후가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 2루타나 강한 땅볼로 출루하는 모습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 본다”고 꾸준한 성장을 예상했다. 더불어 장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도 이정후를 1번에 배치시켰다. 장 감독은 “상대가 좌완 팻 딘이지만 좌타자와 우타자의 편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라인업도 우투수를 상대하는 기존 라인업으로 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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