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울산 이호근 기자]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이 지난 5월 26일 실시한 ‘2025년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돼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6.4%로 가결됨에 따라 5월 27일 3차 조정회의까지 임단협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5월 28일 첫차부터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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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의문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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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파업 자제 호소문 전달(조합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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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파업 자제 호소문 전달(노조위원장) |
이에 울산시는 5월 27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울산시장 명의의 호소문을 전달하고 시내버스 파업 및 운행중단 자제를 요청했다.
울산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시내버스 운수업체 대표와 종사자들을 향해 시내버스는 울산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20만 명 이상 울산시민들의 삶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생명선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시내버스의 운행이 중단되면 지역사회 혼란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내버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운수종사자의 권리와 요구, 업계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파업은 당장 목소리를 높일 수 있지만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이해와 양보, 대화이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노‧사 간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추지 않고, 시민의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했다.
이와함께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인내로 노‧사 양측의 성숙한 대화를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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