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종합]'완벽한 피날레' 최혜진, 18년 만에 아마추어 다승

신동현 / 기사승인 : 2017-08-20 2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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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신동현기자]프로킬러' 최혜진(18·학산여고)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8년 만에 아마추어 다승자가 됐다.


최혜진은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12언더파 201타로 마친 2위 박지영(21·CJ오쇼핑)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달 초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5년 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 무대 우승을 한 최혜진이다.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오는 23일 생일이 되면 프로 자격(만 18세)을 얻게 되는 최혜진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1999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무대에서 첫 다승자가 된 임선욱(34)의 뒤를 이어 18년 만에 두 번째 다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역시 4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아침부터 폭우가 내리며 경기가 지연됐다가 낮 12시30분 속개됐다.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각 홀마다 선수를 배정하는 '샷 건'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경기 방식의 변화도 최혜진에게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우승은 물론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한 최혜진은 프로 언니들을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물오른 샷 감을 뽐냈다.


전반에 버디 4개를 하며 선두에 올랐고, 후반 11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를 달리던 김소이(23·PNS)가 후반에 버디 행진을 벌이며 이글 이후 주춤한 최혜진과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상승세의 김소이와 다승을 노리는 최혜진의 우승 다툼으로 좁혀지는 듯 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소이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탈출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3타를 한꺼번에 잃은 김소이는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그 사이 최혜진은 파로 마무리하며 마지막 홀을 남겨두게 됐다.
결국 최혜진은 아마추어 피날레 무대를 시즌 2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혜진은 오는 31일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한화클래식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아마추어 신분의 최혜진이 우승하며 우승 상금 1억원은 2위 박지영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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