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당선…친박들도 찍었다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3 09: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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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 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12.12.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12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성태(3선)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비박계이자 친홍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55표라는 표를 얻은 데에는 일부 친박계들의 표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함진규(재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전체 108표 중 절반을 넘긴 55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홍문종-이채익 조(35표)와 한선교-이주영 조(17표)는 각각 2, 3위에 머물렀다.


  김 원내대표의 55표를 분석해보면 바른정당 복당파 22명과 심재철 부의장 등 한국당에 잔류했던 비박계, 강효상 전희경 윤한홍 등 친홍계 의원들을 포함하면 대략 30~40표가 된다.


  따라서 김 원내대표에게는 15~25명의 친박 내지는 범친박 표가 더 모인 것이다. 당내 대략 60여명으로 분석되는 친박들 표가 홍문종-한선교-김성태 의원에게 각각 나뉘어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12월 16일 치뤄진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친박계인 정우택 대표가 119표 중 66표로 당선됐다. 당시 정우택 원내대표를 뽑은 66명의 표가 친박계 지지를 나타낸다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35표밖에 얻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나머지 30여표가 김 의원이나 한 의원에게 옮겨간 것이 된다.

이같은 결과는 차기 홍준표 대표식 당개혁에 일부 친박 의원들도 찬성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수당의 위기를 깨고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야성(野性)이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셈이다.


  홍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당 내에 야당다운 절박함이 부족하다며 소위 '야성(野性)'이 있는 의원으로 김 원내대표를 지목해왔다. 지난 10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김 원내대표에게 맡긴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홍 대표는 선거직후 의원총회 마무리발언에서 "국민들의 요구는 좌파 광풍시대를 멈춰달라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야당이 되기위해서는 힘을 합쳐야한다. 안되면 몸으로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대여투쟁을 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계기로 이당이 소멸될 수도 있다"고 강한 대여투쟁력을 김 원내대표에게 주문했다.
홍 대표-김 원내대표 투탑의 결합으로 당내 외 인적쇄신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친박계 핵심이었던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거취문제를 두고 정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여부를 두고 공전을 계속했왔다. 따라서 이번 김 원내대표 체제에선 두 의원의 거취를 두고 어떤 결론이든 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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