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찾아 뵙는 부모님, 폐렴구균 예방접종 챙겨 드리길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8 11: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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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세…폐렴구균 백신 등 예방 중요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라면 보건소 접종 전 13가 단백접합백신부터

 #30대 직장인 조혜경씨, 추석을 맞아 부모님 선물을 고민하던 중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해드릴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인 혜경씨 부부를 대신에 손자의 아이의 양육을 도맡아 주시며 예방접종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주셨는데, 정작 어머니의 예방접종은 챙겨드리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60대 초반인데 무슨 예방접종이냐고 거절하셨지만, 오랜 흡연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어 폐렴구균 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의사의 설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부모님께도 필요한 예방접종
 영유아에서 예방접종은 월령별 접종 항목들을 표준접종일정표에 꼼꼼히 기록하며 챙기는 반면, 성인에서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부족하다. 그러나 50대가 넘어가면 면역력이 어린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독감, 폐렴 등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나라에서도 과거에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면 최근에는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고려해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지원하는 등 성인에서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유아기 예방접종을 받은 성인이더라도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고 과거와 감염병 유행 역학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한 백신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고령의 폐렴 사망자 수 5년 간 2배 이상 증가해 폐렴 사망자 93% 차지
 최근 고령층에서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감염병으로는 폐렴이 대표적이다. 폐렴은 최근 5년 간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65세 이상에서 입원원인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의 10명 중 9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나 고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령자의 경우 폐렴의 발견이 늦어져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의 주요 증상이 기침, 객담, 발열 등으로 감기의 초기 증상과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층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병이 심각해진 뒤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성현내과)은 “노인에서 폐렴이 발병하는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오래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독감의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라면 보건소 접종 전 13가 폐렴구균 백신 우선 접종

 특히 김씨의 아버지와 같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면역력이 더욱 약하기 때문에 폐렴 등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대한감염학회에서는 기존에 접종 이력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1년 뒤 23가 다당질백신을 추가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성호 회장은 “성인의 경우 기저질환이나 연령에 권고되는 백신이 다르다 보니 5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님께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함께 병의원을 방문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3가 단백접합백신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23가 다당질백신의 경우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성인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뵈러 가는 귀향길, 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은 어떨까?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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