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정상외교 G7 이어 나토회의 참석 가능성"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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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등 역할 주목…실제 결정까진 고심 이어갈 듯
대통령실 관계자 "확정은 아니지만 갈 가능성 있어…가는 게 좋을 듯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11 [대통령실 제공]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곧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도 연이어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물밑 흐름은 이전과 비교해 참석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실제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을 만나 "참석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임기 초 해외 순방은) 시간이 너무 부족한 만큼 가장 필요성이 높고 중요한 국제행사로 제한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G7에 참석할 경우, 나토 정상회의까지 연달아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다.최근 이런 기류에 다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임기 초 외교 전략의 총체적 재정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자외교 무대를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온다.여기에 외교라인 장관 인선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위 안보실장은 과거 참여정부 당시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노선을 설정하자는 '자주파'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동맹파'의 논쟁 당시 동맹파의 중심인물로 분류된 바 있다.

위 실장은 실제로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으며 한미동맹, 한일 협력, 한미일 안보 협력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최근 이 대통령의 정상 통화 순서가 '미국-일본-중국'으로 배치된 데에도 이런 기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여권 내에서는 위 실장과 '균형'을 맞출 것으로 평가하는 인물로는 당시 '자주파'로 분류되기도 했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꼽는다. 다만, 이 후보자의 청문 절차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여전히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얘기한 대로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출범 뒤 중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내를 비우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또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아울러 여권 내에서도 지금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자 외교 일정에 너무 공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일부 제기됨에 따라 실제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이 대통령의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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