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커피의 진화… '니트로(질소) 콜드브루' 새 트렌드 될까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8-11 1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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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로 거품 생성, 달콤한 풍미 더해

비싼 가스 주입기계…대중화엔 부담

커피업계 "다양한 시도 중"
△ 이디야 커피랩 콜드 드래프트 커피.jpg

(서울=포커스뉴스) 올 여름 커피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콜드브루였다. 커피업계가 너도나도 콜드브루를 출시하는 가운데 최근엔 콜드브루에 질소 가스를 주입해 크리미한 거품을 얹은 '니트로(Nitro) 콜드브루'가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니트로 콜드브루는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콜드브루에 질소로 만든 풍성한 거품을 더한 음료로 겉모습은 흑맥주와 아주 유사하다. 거품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달콤한 풍미가 더해지기도 한다. 제조 과정도 생맥주와 흡사한 편인데, 생맥주가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니트로 콜드브루 또한 구름같은 거품과 함께 콜드 탭에서 추출된다. 미국에선 스타벅스가 올 여름부터 주요 도시에 위치한 500여 매장에서 판매할 정도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몇몇 커피전문점이 니트로 콜드브루 유행을 이끌고 있다. 드롭탑은 지난달 니트로 콜드브루 2종을 전 매장에서 출시했으며 셀렉토커피도 지난 6월 구로디지털본점에서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한 후 전국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자사의 커피연구소 '이디야커피랩'에서 질소 가스를 충전해 거품을 낸 '콜드 드래프트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바에서 유리잔으로 즐길 수도 있고 바리스타가 커피를 캔에 즉석 포장해 '캔맥' 형태로 구입할 수도 있다.

니트로 콜드브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나 아직 대중화 단계에 이르진 못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질소 가스를 주입하는 기계가 수백만원에 이르다보니 니트로 콜드브루는 아무데서나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커피'가 됐기 때문이다. 수많은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들이 니트로 콜드브루 판매에 적극 나서기 어려워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에게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업계는 니트로 콜드브루 머신 설치 비용 문제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셀렉토커피는 신규 창업 매장에 400만원 상당의 니트로 커피머신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는 내부적으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에도 질소 커피를 판매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가의 장비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을 본 업체도 있다. 유일하게 전 가맹점에서 니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하는 드롭탑은 질소 가스를 주입해서 사용하는 휘핑머신으로 니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다. 드롭탑 관계자는 "매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실제 질소 주입 기계를 사용한 커피와 맛의 차이가 거의 없는 대안을 찾다보니 이런 방식을 사용하게 됐다"며 "니트로 전용 기계와 약간 다를 순 있지만 소비자 테스트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콜드브루 커피에 질소 가스로 풍부한 거품을 얹은 '콜드 드래프트 커피'가 추출되는 모습. 2016.08.11 <사진제공=이디야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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