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침수 예방’ 빗물 배수구 정비 활동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5 16: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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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중앙시장 부근서 자원봉사…전국 15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 진행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빗물받이(배수구)를 정비해 침수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후변화로 폭우 빈도가 늘면서 빗물 통로인 배수구 정비 활동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교회는 이달까지 전국 15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동을 진행해 지역사회 재난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익산·완주 일대 신자와 이웃 200명이 익산 중앙시장 일대 360,000m2(108,900평) 구간의 배수구를 정비했다. 평소 유동 인구가 많아 거리는 물론 배수구에도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곳이다. 폭우 때 쓰레기가 배수구를 막으면 빗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할 수 있다.

봉사자들은 배수구 그물 쇠망을 열고 집게와 삽을 이용해 악취를 풍기는 각종 쓰레기를 끄집어냈다. 2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양은 50리터 종량제봉투 50개를 가득 채웠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교회의 봉사활동 소식을 반기며 집게, 종량제봉투 등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서로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역사회를 돌보고 이웃을 살피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폭우가 내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침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어 배수구를 정비하기로 성도들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방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슬땀을 흘리며 배수구 내부를 청소하던 익산 김혜경(61,동산동)씨는 “작년에 여기가 침수 지역이라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미리 예방하기 위해 오늘 정화 운동을 하러 나왔는데 생각한 것보다 쓰레기가 더 많았습니다. 그 쓰레기들을 치우면서 매우 뿌듯하면서 너무 좋았고, 올해는 작년 같은 아픔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에 참여하였습니다.” 대일분식사장(63,중앙동)씨는 “작년 침수 당시, 오전에 전화를 받고 나와보니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놓인 책상과 조리도구가 다 떠내려갈 정도로 물이 많이 몰려왔습니다. 다음날 가게 와서야 정리를 좀 할 수 있었는데, 그 다음날 다시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되어 또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 일로 3~4일 정도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익산시에서 이렇게 침수가 될 일이 없는데 배수구가 다 막혀서 다들 힘들었었죠“며 웃어 보였다.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는 전북 곳곳에서 활발하다. 2일 부안 지역 신자와 이웃 30여 명이 버스터미널 일대 3km 구간 배수구를 청소했다. 3일 군산에서도 150여 명이 오식도동 일대 2km 구간 배수구를 정화했고, 같은 날 정읍에서는 60여 명이 신태인읍 일대 배수구를 관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범세계적 교회다. 350만 신자가 성경을 근간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인류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했고 힌남노·볼라벤 등 태풍, 강원도 산불,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세월호 침몰, 포항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 구호에 앞장섰다. 멕시코·네팔 등지 지진, 미국 허리케인, 페루 엘니뇨,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수 등 해외 피해 복구에도 힘썼다.

최근에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지구촌 전역에서 펼치고 있다. 지구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전하고자 강·바다·산·도심을 정화하고 나무를 심으며 육상·해양 생태계를 보호한다. 이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등 연령별 봉사단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도 두드러진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며 하천·강·바닷가를 정화하는 ABC(ASEZ Blue Carbon)운동을 각국에서 활발하게 전개했다. ASEZ WAO는 6월에만 전 세계 나무심기 활동으로 멕시코와 페루에서 나무 660그루를 심었다.

고귀한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기준 1198회를 맞은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서 누적 9만9266명이 채혈했다. 헌혈자 1명이 3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약 30만 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 지구환경정화운동과 헌혈릴레이는 지난달에만 국내는 물론 미국·페루·우간다·필리핀·인도·말레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네팔 등 각국에서 이뤄졌다.

세계 각지에서 펼치는 이타적인 봉사활동에 각국 정부와 기관이 3800회 이상의 상을 수여하며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우리 정부가 3대에 걸쳐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포장,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여했고 미국 3대 정부가 대통령상 자원봉사상 금상의 영예를 안겼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이 국회 최고상인 입법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익산 유정아 50대 장여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 너무 소중하고 기뻤습니다.

정명당 오옥선님 80대 노여 수해날 때 앞 뒤로 물이 다 들어와서 가게의 기계가 다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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