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안심 버스’, ‘생명이음 청진기’ 등 지난해 5,500여 명 구민 마음 건강 돌봐
- 어르신, 청년, 1인 가구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확대 [영등포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자살률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구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명존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영등포구의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자살사망률은 13.4명으로, 전국(24.6명)과 서울시(20명) 수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와 달리, 영등포구는 2022년 15.9명, 2023년 15.3명, 2024년 13.4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자치구 순위도 17위에서 25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는 구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는 데 집중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구민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마음안심 버스’를 연 64회에 운영하며, 심리검사와 전문 상담, 미술 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상담사가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는 ‘힐링캠프 상담실’은 지난 1년간 3,024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구민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 상황 시에는 심리지원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동네 의원과 협력해 검진, 진료 과정에서 확인된 우울 증상 환자를 구 보건소로 연계해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는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재 2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332명의 구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또한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 1인당 최대 8회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리상담 바우처(구 마음투자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운영을 이어가며 구민 1,200여 명의 정서적 회복을 도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올해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의료·교육·복지·민간·공공이 협력해 자살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생명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도 강화했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행복마중’을 통해 지역 내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 치매어르신 돌봄가족 봉사단 ‘가가호호 기억친구’를 창단해 돌봄 공백 해소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뤘다. 현재 노노케어 사업에는 음식나눔, 재능기부 등 56개의 자조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당 중식비를 인상하고, 식사 지원을 1~2회에서 주 5일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과 중장년 등 1인 가구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은둔 청년’을 위해 ‘회색청년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70명의 청년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한 전용공간 ‘우인’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01러닝클럽’, ‘따뜻한 한 끼 나눔-온(溫)누리’, ‘영등포 한바퀴’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자살률의 지속적인 감소는 구민의 마음건강을 위해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움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따뜻한 한 끼부터 청년들의 홀로서기까지,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더욱 세밀한 복지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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