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해내기주간보호센터, 그림으로 발달장애인과 소통

심하린 / 기사승인 : 2025-10-27 0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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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의사소통(AAC) 방법으로
다양한 활동에 활용
언어로 대화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효과
[인천 세계타임즈=심하린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해내기주간보호센터는 그림이나 사진 등을 이용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방법으로 이용 장애인들의 ‘마음 읽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 주간보호센터 이용인 A씨가 직원 서영지 사회복지사에게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를 이용해 명절에 활동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해내기주간보호센터는 한국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공모사업으로 올해6~7월과 지난해 각 한 달간 매주 1회씩 보완대체의사소통 컨설팅을 받았다.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해 말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명절에 뭐 했나요?’라는 질문에 가족, 공원, 걷는 그림 카드를 차례로 보여주며 가족과 공원을 갔다는 이야기를 표현한다. 또 동그라미, 가위표시가 있어 의사를 물었을 때 네, 아니오 등의 표현도 가능하다. 동사, 약, 인사, 여가, 인지, 장소, 숫자 등 상황별 다양한 그림 카드를 준비했다.

 센터 이용 장애인 15명 중 절반은 말로 의사 표현이 어렵다. 말을 할 수는 있어도 감정을 말하는 데 서툴거나 단답형으로 답하고 긍정, 부정 표현이 모호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을 활용하고 나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아침에 센터에 나오면 시각일정표에 그날 일과를 상징으로 붙여 볼 것을 권한다. 여가활동, 인지활동, 댄스 프로그램 등 각자 골라 붙여본다. 하고 싶은 게임을 고를 수도 있고 노래를 듣고 싶다는 표현도 가능하다.

 사업을 담당하는 김새현 사회복지사는 “감정을 표현할 때 이전보다 더 자세히 소통할 수 있어 감정에 따라 대처하기에도 수월하다”며 “아직은 서로 익숙하지 않고 대화 때마다 그림 카드를 꺼내 물어보면 귀찮아할 때도 있지만 조금 더 당사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선영 해내기주간보호센터장은 “이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대화하면서 장애인 당사자가 전할 수 있는 감정, 일상 표현의 폭도 넓어진다”며 “무엇보다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적용해보고자 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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