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도서관, 사할린 한인 박승의 초청 강연으로 기록과 목소리 전해

송민수 / 기사승인 : 2026-01-26 1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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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시 ‘세 개의 이름, 하나의 삶’ 연계 강연… 시민·동포 80여 명 참석해 ‘공감과 평화’ 나눠


[파주시 세계타임즈=송민수 기자] 파주시 문산도서관은 지난 24일 개최한 사할린 한인 박승의 초청 강연 '사할린에서 온 목소리'를 시민과 동포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사할린에서 살아온 한인들의 역사와 삶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2회차로 진행된 강연에는 시민과 사할린 동포 등 80여 명이 참여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강연자로 나선 박승의 씨는 사할린 지역에 형성된 한인 사회의 역사와 이동의 과정,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개인의 기억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강제 이주와 귀환이라는 역사의 흐름이 개인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그리고 그 삶이 오늘날 파주에서의 일상과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전하며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여자들은 강연을 통해 사할린 한인의 역사를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시민은 “책이나 뉴스로만 접하던 사할린 한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더욱 깊이 와닿았다”라며 “역사가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남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강연은 현재 문산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세 개의 이름, 하나의 삶'과 연계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해당 전시는 박승의 씨의 생애 기록과 개인 소장 자료를 통해 사할린에서의 삶과 영주귀국 이후의 시간을 함께 조명하고 있다.

이인숙 문산도서관장은 “사할린 한인의 역사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 지역에서 함께 호흡하는 이웃의 삶으로 바라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문산도서관은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평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 '세 개의 이름, 하나의 삶'은 오는 2월 25일까지 문산도서관에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문산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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