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 세계를 품다… 고흥에서 이어지는 국제 예술가들의 대화

우덕현 / 기사승인 : 2025-10-01 13:51:18
  • -
  • +
  • 인쇄
아델라이드 르노 이어 누리아 포사즈 입주… 국제 도자 네트워크 확장
▲ 분청문화박물관 내 세심헌에서 작업 중인 아델라이드 르노

 

[고흥군 세계타임즈=우덕현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 분청문화박물관은 해외 입주작가 프로그램의 두 번째 참여 작가인 프랑스 출신 도예가 아델라이드 르노(Adélaïde Renault, Darius renault)가 지난 9월 1일부터 고흥에 입주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창작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아델라이드 르노는 프랑스 주요 미술대학을 수료했으며, 석사 졸업을 앞둔 신진 작가로, 도자 조형과 회화적 언어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왔다.
 

▲ 프랑스 출신 도예가 아델라이드 르노 작품

 

현재 그녀는 박물관 내에서 분청사기를 제작하며, 분청사기의 표면에 인물·손·식물 등 다양한 회화적 형상을 새겨 넣고 있다. 실제 작품에는 손 모양, 인물, 꽃 등 일상적이고 서정적인 모티프가 어우러져 있으며, 분청 특유의 흙과 백토 기법을 통해 독창적인 회화적 질감을 구현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델라이드 작가는 분청을 단순히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 언어와 결합해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일에는 스페인 출신 도예가 누리아 포사즈(Nuria Pozas)가 입주해 약 한 달간 창작활동을 시작한다. 그녀는 북부 스페인 아스투리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제도예비엔날레와 여성도예축제 등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작가다.

이번 고흥 체류에서 누리아 포사즈는 ‘스페인과 한국의 대화’라는 주제로, 고흥의 흙과 아스투리아스 전통 도자 양식을 융합하고 안달루시아 알함브라 문양을 차용한 창작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분청문화박물관은 해외 작가들의 연속적인 입주를 통해 세계 도자 예술의 실험과 교류의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 고흥 도자문화의 예술성과 상징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광주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