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새 특검보에 판사 출신 박노수·김경호…재판 강화

이장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6 17: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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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주가조작' 수사팀장 한문혁, 이종호와 술자리 드러나 파견 해제
건진법사·통일교 의혹 수사한 김효진도 소속 검찰청 요청으로 원대복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세계타임즈 = 이장성 기자] 김건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새 특검보로 박노수 변호사와 김경호 변호사가 임명됐다고 26일 밝혔다. 2명 모두 판사 출신 변호사로, 향후 본격화할 재판 대응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박 변호사(59·사법연수원 31기)는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부건설에서 7년간 근무하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사법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 변호사(58·22기)는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관 생활을 했다.특검팀은 최근 주요 수사가 속속 마무리되고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을 증원키로 하고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민 특검은 후보 4명을 추려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 추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가운데 2명을 낙점했다.특검팀은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검찰로부터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 파견받는다고 밝혔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총괄해온 한문혁 부장검사는 과거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견이 해제됐다.특검팀은 "한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지난 23일 검찰에 파견 해제를 요청했고 27일 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2021년 7월 지인과의 술자리에 이 전 대표와 동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로, 당시 김건희 계좌를 관리하기도 했다.그무렵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이 사건을 수사한 한 부장검사는 올해 서울고검 재수사팀과 특검팀에서 수사를 이어오면서도 이 전 대표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입장문을 내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 하순에 입건됐기 때문에 술자리 당시에는 피의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가 사건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이후 따로 연락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8월 김건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공소유지 등과 관련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한 부장검사 파견을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특검팀은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해온 김효진 부부장검사도 인력 부족을 겪는 소속 검찰청 요청으로 27일 원대 복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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